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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Art)


출연 엄기준,죄재웅, 최영준,김재범,박은석,정상훈,박정복,장격수,김지철

기간 2018.09.07~2018.11.04

장소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흔히 문화생활을 즐긴다고 할때  생각하는것이 영화를 생각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역시 오랜만에 문화인 코스프레좀 해볼까 생각하면 영화관 어플 부터 열기 시작하니 말이예요.  오랜만에 지인찬스를 이용하여 문화생활을 즐기고 온 후기를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세남자의 15년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무너지는지를 그린 블랙 코미디 연극 아트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예전 삼총사라는 뮤지컬을 보고 엄기준 배우에게 한창 빠져 있을때가 있었던 지라 더욱 끌리기도 했던 연극이였습니다. 처음 알게된 연극이였지만 이미  35개국에서 열다섯가지 언어로 번역되어  매 공연 때마다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연극이라는 것을 보고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연극을 보여준 지인분은 이미 여러번 관람을 하였고 관람때 마다 매번 다른 캐스팅으로 볼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며 세남자가 나와 극을 꾸려가는 이야기 인지라 조금 지루할수도 있다고 이야기 하셔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기억에 남는 연극중 하나로 남았습니다.

15년간 끈끈한 우정을 지켜온 세친구 ! 세르주,마크,이반!

어느날 세르주가 구매한 그림한점 가로 150,세로120센치쯤의 하얀 캔버스 바탕에 흰색줄이 쳐진 그림 한점.

그 그림으로 인해 세친구는 지난 15년간 서로에게 품어왔던 감정들이 터져 나오고 상황은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는다는 내용의 단순한 이야기에  어떤 의미를 담고 싶었던 걸까 생각하게 되는 연극이였습니다.

 현실에서도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

 다 이해해줄꺼라고 믿지만 쉽게 내 뱉지 못하는 그런 속 마음.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 친구가 흰바탕에 힌색줄이 쳐진 작품 이라며 이해하기에 난해한 그림을 큰돈을 주고 구매하여 나에게 자랑한다면 과연 나는 어떤말을 해줄수 있을것인가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약 나에게 연극과 같은 일이 일어 난다면 아마 전 이반 같은 친구였을겁니다. 

"고가의 그림을 덥석 구매 할수 있는 너의 그 재력이 부럽구나"

 친하지 않았다면 일어 나지 않았을 이야기. 어쩌면 아주 사소한 이야기. 그러면서 문득 친구관계를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 

재미도 있고 여운도 있는 그런 연극 "ART" 였습니다.

캐스팅에 따라 극을 표현하는 느낌이 다르다고 하여 기회가 되면 다른분이 출연하는 극도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게 아쉬움으로 남지만 다음에 다시 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여운을 남기는 연극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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